작품 스틸컷
출연진
흥부_윤문식 / 형방_우상민 / 놀부_정준태 / 연주자_김태훈, 김정곤, 문일상, 황성환, 오종택, 이래현, 이은송
제작진
연출가_장남수 / 기획_문일상 /
연출의도
‘흥부’와 ‘놀부’에 대한 가치 판단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전해오는 흥부전은 ‘흥부’는 선의 상징이었고, ‘놀부’는 악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삶의 방식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이들 두 인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정신적 가치보다는 물질적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흥부적 인간형에 대한 비판이 등장하고 놀부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어져 왔다.
그렇다면 선과 악에 상관없이 ‘놀부’는 21세기가 지향해야 할 인간형이고 ‘흥부’는 지양되어야 할 인간형인가? 흥부는 과연 무가치한 삶을 산 존재이며 게으름과 나태함의 상징인가?
이래서 ‘싸가지 흥부전’의 탄생 되었다.
시놉시스
충청, 전라, 경상 삼도접경지역 삼도봉아래 연생원이란 양반이 흥부와 놀부 형제를 두었다. 형 놀부는 성실히 일하고 절약해 큰 부자가 되지만 쓸데없는 자식을 많이 거느린 아우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다 다단계 사기꾼에게 속아 알거지가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놀부는 흥부가 장안 제일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흥부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캐묻는다. 이에 흥부는 ‘제비 다리와 박’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놀부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추궁하자 흥부는 사실대로 고백한다.
형님의 가르침을 따라 먹고 살 생각으로 화전을 일구다 온갖 금은보화와 땅문서가 잔뜩 들어 있는 큰 궤를 발견해 가져왔다는 것이다. 놀부는 ‘분명 임자가 있는 물건이니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한다.
형님의 말씀을 듣고 어두운 밤 흥부는 궤를 등에 지고 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