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뤽 아우프

2024.7.26.(금)~8.9.(금) / 15일간

경연참가공연

update 2024.05.03. ※ 일정(날짜,시간)은 참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글뤽 아우프
  • 세부장르 연극
  • 공연일자 2024-08-02(금)
  • 공연시간 16:00 (65분 소요)
  • 관람등급 10세이상
  • 공연단체 극단 태양의바다
  • 공연장소 가온극장(거창연극고)
작품 스틸컷
 
출연진
배우_송영광, 김봉현
제작진
작·연출_임주은 / 안무감독_안소미 / 버티컬 무브먼트감독_김찬양 / 기획_박현정 / 무대디자이너·소품디자이너_Limchun / 조명디자이너_김광훈 / 영상디자이너_최수룡 / 무대감독_김정원 / 무대크루_백유진, 장경훈, 송하준
작품연혁
2023.12.08. ~ 2023.12.10. 한예극장(구 설치극장 정미소)
2023.04.21. ~ 2023.04.22. 남한산성아트홀
2022.11.29. ~ 2022.12.11. 대학로플렛폼74
2022.11.01. ~ 2022.11.03.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연출의도
2024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배고픔과 목마름, 학대와 전쟁, 차별과 아귀다툼 등에서 오는 삶의 고통을 무릅쓰고 현재를 버티며 여전히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글뤽 아우프>는 죽고 나서야 뒤늦게 살아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달은 윤규와
현재의 고통과 슬픔으로 살아감의 의미를 상실한  여성의 갈등- 즉,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살아감에 대한 서로다른 가치관과 불일치로 인한 몸부림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의 삶, 가정, 일터에서 항상 이중적일 수 밖에 없는 삶의 내면을 환희와 고통,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 산자와 죽은자와 같이 대비되는 두 형제를 통해 보다 깊은 '살아감'의 의미를 성찰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1977년 그해 파독광부로 광부의 삶을 갓 시작한 여성은 막장 안에 함몰된 지형이 발견되어 지형 확인을 위해 로프에 매달려 지하 천미터 이하로 내려가던 중 가스폭발 사고로 막장과 암벽이 무너지면서 홀로 고립되고 석탄 더미에 깔린 여성을 10년 전 같은 탄광에서 일하던 중 암석에 깔려 사망하게 된 여성의 친형인 윤규(죽은자=혼)가 발견하게 된다.

고립된 열악한 상황이 그들을 더욱 죽음으로 몰아치는 와중에 동생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삶의 희망과 의지를 보이는 윤규와 벗어날 수 없는 가난과 비참한 삶에 자포자기로 죽음을 기다리는 여성. 이 두 형제는 죽느냐 사느냐,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로 위태로운 죽음 앞에서 치열하게 부딪힌다.

윤규의 희망의 몸짓과 살아야한다는 처절한 외침이 여성에게 다시금 살아갈 의지를 상기시킬 때쯤, 가까스로 지상에서의 구조로 여성은 로프에 매달려 탈출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구조의 기쁨도 잠시…… 여성은 구조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어 다시 재회한 두 형제. 여성은 형 윤규에게 말한다.
“형- 내가 여직 살아있었던게 맞나……? 살아간다는 건 뭐야 형……?”

지하 탄광에 매여 지상으로 나갈 수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가련한 두 영혼은 더 이상 생명을 품고 '살아있는' 존재가 아닐지라도 고국과 가족, 사랑하는 바다와 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지하 천미터 이하의 캄캄한 어두움을 감내하며 묵묵히 오늘을 '살아간다'.